사무직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과 예방, ‘이렇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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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네이버 이미지

현대사회에서 직장인과 늘 붙어 다니는 질환들이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근로자들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고질병이 있다.

사무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장시간 앉아 있고, 컴퓨터를 이용한 작업을 많이 한다. 이때 모니터 화면 쪽으로 자세가 기울어지면서 목이 앞으로 나가고, 팔을 뻗어 타자를 치는 과정에서 어깨가 앞으로 나가있으며 오랫동안 앉아있어 허리나 골반쪽 자세가 많이 틀어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근골격계 질환과 예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보통 한국인들의 평균 근로 시간은 8시간으로 사무직 근로자들은 최소 8시간을 앉아서 근무하기도 한다. 이때 고정 된 자세에서 오는 경직과 불균형으로 일상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방치할 경우 심각한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 질환의 원인과 올바른 예방법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사무직의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먼저 거북목 증후군이 있다. 거북목이란, 상부 경추의 신전과 하부 경추의 굴곡이 되어 있는 상태로 즉, 머리가 어깨 앞으로 나와있는 상태를 말한다. 거북목은 보통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고, 라운드숄더와 굽은 등이 동반한다. 상부경추 기능이 저하되어 하부 경추에서 과 운동성으로 보상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른 증상으로는 목 뒤 인대가 약화되어 목 디스크 및 후관절 미세손상과 통증이 증가하고, 목 주변과 어깨 통증, 심하면 팔과 허리에도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양쪽 날개뼈가 돌출이 되거나 흉추 정렬에도 문제를 동반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는 수근관 증후군(손목 터널 증후군)이 있다. 수근관이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인데, 이 곳으로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간다. 수근관 증후군은 이 통로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여기를 지나가는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손상되어 이 신경 지배 영역인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평생 이 질환에 걸릴 확률이 50%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 질환 중 가장 흔하다.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수근관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원인이 비교적 잘 알려진 경우들에는 수근 관절 주위의 골절이나 탈구 및 그 후유증, 감염이나 염증성 질환 또는 외상으로 인한 부종이나 건막의 증식 그리고 수근관 내에 발생한 종양 등으로 인한 눌림이 있다.

마지막으로 추간판 탈출증이 있다. 이 증상은 추간판의 손상 및 탈출로 염증이 생긴 신경근에 기계적 압박이 추가되어 경추, 흉추 혹은 요추부 축성 통증 및 신경근 자극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추간판은 퇴행성 변화를 필연적으로 겪게 되고,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부터 이런 과정들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추간판에 가해지는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 시키기 위해 정상적으로 경추 및 요추에 존재하는 전만 곡선이 무너지는 경우, 즉 목이나 허리가 굴곡된 자세 혹은 동작을 장기간 취할 경우,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여 손상이 가속화 된다. 이외에 유전성도 추간판 퇴행에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사무직 근로자에게 나타나는 질환들이 많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방 할 수 있을까?

첫 번째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의자는 발이 바닥에 편하게 닿으면서도 무릎이 90˚로 굽혀지는 높이가 적당하다. 책상 높이는 팔꿈치가 90˚로 굽혀진 상태에서 어깨나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손목이 어깨너비만큼 위치하도록 설정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모니터의 위치인데, 모니터를 세로로 3등분 했을 때 가장 윗칸에 시선이 닿는 것이 최적이다. 화면과의 거리는 팔을 쭉 뻗은 길이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조명도 너무 밝지 않도록 해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수근관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체공학적인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여 인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두번째는 짧은 휴식이다.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고, 제자리 걸음이라도 해서 혈액순환을 촉진 시키도록 한다. 가능하다면 바깥의 시원한 공기를 한번씩 마셔주는 것도 좋겠다. 또한 사무실 안이나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 스트레칭은 경직된 몸을 풀어주고, 피로를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세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이다. 주 2~3회 이상의 정기적인 전신 근력 강화 운동은 전신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근육의 지구력과 유연성을 향상 시켜 유발 가능한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고, 운동 중에 쓰였던 호흡과 집중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해 심리적인 안정까지 가져다 줄 수 있다. 

움직임이 적은 사무직 근로자들은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법을 익혀서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직장생활을 하도록 노력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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