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의 통증이 생기면 이 근육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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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필라테스 박혜미 원장 사진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지나갔다. 올해는 최대 10일간의 ‘황금연휴’로 긴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었지만 연휴 이후에 관절·근육의 통증과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평소와 다른 생활 패턴, 과중한 가사노동, 달라진 수면 환경과 활동량이 근골격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깨는 팔과 목, 몸통을 이어주는 중요한 관절이어서 작은 이상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일상생활 전체가 불편해질 수 있다.

목에서부터 이어지는 어깨통증의 경우 다양한 근육의 손상을 의심 해볼 수 있다. 어깨 깊은 곳에서 어깨를 고정하는 근육은 총 4가지가 있으며,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이 근육의 집합을 회전근개(돌림띠근)라고 일컫기도 한다.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이다. 팔을 들고, 돌리고, 뻗는 모든 동작에서 자유도가 크다보니 그만큼 불안정성도 높다. 회전근개가 불안정하면 회전근개파열로 어깨충돌증후군이나 만성 어깨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명절에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평소 하지 않던 활동을 무리하게 하면 힘줄에 염증이 생겨 충돌증후군으로 이어지고, 점차 부분 파열, 전층 파열,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극상근 앞쪽 위에서 시작되는 파열이 많으며, 양말에 난 구멍이 점점 커지듯 시간이 지나면서 파열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에서는 어깨 근력이 약해지고 작업 후에 쉽게 피로해진다. 약물 복용, 초음파 유도하 주사,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염증을 줄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로 힘줄이 전층으로 끊어져 있다면 증상이 반복되고 점진적으로 질환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제필라테스 박혜미 원장은 “어깨 통증은 단순 근육통처럼 보여도 방치하면 파열이나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동결견은 각각 독립적인 질환이지만 동시에 존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오래가거나 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반드시 어깨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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