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접접 굽어지는 등. 아이들에게 노인의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면 지팡이를 짚은 구부정한 자세의 사람이 생각 날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왜 등은 굽는 걸까? 나이가 들어도 등·허리를 쭉 펴고 곧은 자세로 지내는 것은 힘든 걸까? 답은 ‘등 근육’에 있다.
근육도 나이가 들어가는데, 흔히 근육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등 근육이 약해지고 그로 인해 등이 점점 굽어지면서 거북목이 되어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등 근육은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으로 다른 부위에 비해 단련이 힘들고 방치되기 쉬워 근육이 쉽게 약해지게 된다.
등에도 많은 근육들이 존재하지만 대표적으로 승모근/척추기립근/광배근이 있다. 승모근은 어깨와 팔의 움직임에 크게 관여하며 척추와도 연결되어 있어서 척추 안정성에도 기여하게 된다. 척추기립근은 목부터 골반까지 길게 붙어있는데, 가장 중요한 척추의 움직임과 그 외에 연부 조직들의 안정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광배근은 허리와 척추부터 시작하여 겨드랑이 밑을 돌아서 팔까지 이어져 있다. 따라서 광배근은 팔의 움직임 즉, 팔을 안으로 밖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하도록 도와준다.
등 근육의 약해짐은 비단 나이 드신 노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의 경우에도 등 근육이 긴장된 채로 혈액 순환이 잘 돌지 않으면 등 근육이 손상되거나 마르게 된다. 처음에는 등·어깨·목의 통증부터 시작되지만 점차 근육이 빠지고 라운드 숄더나 거북목까지 이어지게 된다.
벽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굽은 등 스트레칭
1. 팔을 ㄴ자 모양(직각)으로 만들어 벌린 후 벽에 붙인다.
2. 상체와 팔을 벽에 완전히 붙인 후 버틴다.
3. 엉덩이와 발이 앞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위 스트레칭은 거북목 교정에도 좋은 스트레칭 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자꾸만 앞으로 쏠리는 몸과 머리는 평소 생활 습관 또는 업무로 인한 자세 변형이다. 처음엔 스트레칭만 했는데도 힘들 수 있지만 꾸준히 한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 자세가 바르게 교정 될 수 있다.

등 강화 운동 – 턱걸이
턱걸이는 흔히 알고 있는 운동이다. 철봉을 손으로 잡고 당겨서 턱을 철봉 위까지 끌어 올리는 운동이다. 턱걸이는 의외로 좋은 최고의 맨몸 운동이다. 이 운동은 상완이두근과 등 근육, 상체 전체를 골고루 단련 시키는 운동이다. 하지만 접근성이 높은 거에 비해서 실행하기엔 다소 어려운 운동이기도 하다. 요령과 기초 근력이 없다면 단 한 개도 할 수 없는 고난도의 운동이다. 하지만 등 근육 단련에 있어서는 명실상부한 운동이므로 턱걸이를 한 개씩 꾸준히 도전&실천 해보는 것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