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로 ‘급한 불’ 끄고 필라테스로 ‘재발 방지’… 체계적 연계 전략 필수
최근 실손의료보험의 보장 범위가 개편됨에 따라, 대표적인 비급여 통증 치료인 도수치료의 보장 횟수가 연간 15회 안팎으로 대폭 제한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과거처럼 통증 발생 시마다 기한 없이 병원 치료에만 의존하던 방식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의학 전문가들은 한정된 치료 기회 안에서 통증을 완화하고 만성화를 막기 위해서는 병원(도수치료)과 운동 센터(필라테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이른바 ‘2단계 통증 정복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 1단계: 병원 도수치료로 ‘급성 통증’ 집중 제어
초기 8~10회 집중 투자… 염증 가라앉히고 관절 가동 범위 확보해야
척추·관절 부위의 급성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극심한 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도수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초기 4주간은 연간 제한 횟수 중 8~10회 가량을 집중적으로 배치하여 주 1~2회 주기로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시기의 목표는 근육의 비정상적인 긴장을 완화하고, 틀어진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아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도수치료 이후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을 완치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며 “신체가 기존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치료를 중단하면 단기간 내에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경고한다.
■ 2단계: 기구 필라테스로 ‘속근육’ 강화해 잔불 정리
통증 50% 이상 감소 시 전환… 스스로 체형 유지하는 자생력 길러야
도수치료를 통해 급성 통증을 제어했다면, 다음 단계는 재발을 막기 위한 근력 강화다. 통증이 최초 대비 50% 이상 감소하는 시점(통상 도수치료 6~7회차 이후)부터는 기구 필라테스와 같은 코어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필라테스는 척추와 골반을 지탱하는 심부 근육(속근육)을 발달시켜 신체의 균형을 잡는 데 탁월한 운동이다. 병원 치료가 외부의 힘으로 정렬을 맞춰주는 과정이라면, 필라테스는 환자 스스로의 근력으로 그 정렬을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스스로 움직이는 힘을 기르지 않으면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 척추와 관절은 다시 무너지기 쉽기 때문이다.
[가이드] 효율적인 ‘도수·필라테스’ 연계 프로세스
연간 15회의 도수치료 기회를 효율적으로 분배하기 위한 모범 일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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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주차 (급성기): 주 2회 병원 도수치료에 집중 (총 8회 소진). 통증 완화 및 염증 제어에 총력을 기울이며, 과도한 운동은 지양하고 가벼운 스트레칭만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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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주차 (전환기): 병원 방문을 2주에 1회로 줄이고(총 2회 소진), 주 2회 기구 필라테스를 시작한다. 치료 효과를 운동으로 고정하는 과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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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차 이후 (유지기): 극심한 통증이 재발할 때를 대비해 남은 5회의 도수치료 기회는 예비용으로 저축(세이브)한다. 대신 주 2~3회 꾸준한 필라테스를 통해 신체 자생력을 유지한다.
이제필라테스 박소영 원장은 “실손보험 보장 축소로 치료의 연속성이 끊어질까 우려하는 환자가 많지만, 이를 계기로 병원 의존도를 낮추고 스스로 몸을 관리하는 운동 습관을 기른다면 장기적으로는 척추·관절 건강에 더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