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장마 기간에는 높은 습도와 기온으로 인해 세균 번식이 왕성해지고, 일조량 부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의료 전문가들은 “장마철에는 수인성 감염병과 호흡기 질환, 우울감 등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며 철저한 개인위생과 환경 관리를 당부했다. 장마철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핵심 방역 및 건강 관리 수칙을 정리했다.
■ 익혀 먹고 끓여 먹고… 식중독 예방 총력
장마철에는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부패한 징후가 보이는 음식은 아까워하지 말고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날음식 섭취는 가급적 피하고 물과 고기, 어패류 등은 반드시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칼과 도마 등 조리 도구는 육류·어류·채소용으로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열탕 소독을 거쳐 바짝 말려야 교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냉장고 내부 역시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 실내 습도 40~60% 유지… 곰팡이·진드기 차단
장마철 실내 습도가 70%를 넘어가면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가 급격히 번식한다. 이는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등 호흡기 및 피부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가동해 실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조절해야 한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때는 창문을 열어 맞바람이 통하도록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눅눅해진 침구류는 잦은 세탁과 함께 건조기를 사용하거나, 햇빛이 나는 날을 이용해 즉시 일광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 ‘햇볕 실종’에 우울감 증가… 실내 운동으로 생체 리듬 유지
지속되는 흐린 날씨는 체내 멜라토닌 분비를 늘리고 세로토닌 분비를 줄여 소위 ‘장마철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무기력하거나 잠이 쏟아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전문의들은 “낮 동안 실내 조명을 환하게 켜두는 것만으로도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야외 활동이 제한되더라도 집안에서 스트레칭, 요가, 맨몸 운동 등 가벼운 신체 활동을 지속해 생체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냉방기 가동으로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만큼, 찬 음료 대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